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차은혜 / 기사승인 : 2019-06-11 0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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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빈소…14일 발인
문재인 대통령 “부디 영면하시길…” 애도

[에너지단열경제]차은혜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97)가 10일 오후 11시 37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사진은 2018년 1월 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11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올해 3월부터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수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이 여사는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되면서 지난 주부터 혈압이 크게 떨어져 가족들이 위중한 상황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2년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초대 대한YWCA 총무 등을 역임하며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1962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이 여사의 장례는 가족 측의 의사에 따라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별세했다. 사진은 2017년 8월 18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앞서 이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편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여사의 별세에 대해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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