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신혼집 마련’은 여전히 남성 몫

김경석 / 기사승인 : 2019-05-03 07: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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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전액 부담 의향’ 남자 40.4% 여자 5.8%
미혼여성 12.1%는 ‘전혀 부담할 생각이 없다’

[에너지단열경제]김경석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남녀가 결혼할 때 신혼집 마련 비용을 여전히 남성이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다만 미혼여성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비용 일부를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 미혼여성들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수 있으나 전액 부담할 뜻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에너지단열경제DB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액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답은 남성이 40.4%였으나 여성은 5.8%에 그쳤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은 남성이 2.3%, 여성이 12.1%였다. 다만 여성들 상당수(82.2%)는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얼마의 비용을 부담할 생각이냐는 물음에서도 남성은 1억 3천700만원 정도, 여성은 6천7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녀 부담 비율에 대해서도 여성 응답자의 57%는 남성이 절반 이상 부담하기를 원했고, 42.4%는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부담한다’는 응답자는 0.6%로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2주동안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만 25∼39세 미혼 남녀 3천2명(남성 1천708명, 여성 1천294명)이 응답했다. 

▲ 보건사회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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