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북극 온난화 가속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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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기후변화가 북극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는 북극이 지구상 그 어느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온난화를 겪는 이유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 발표했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소속 엠마 비어(Emma Beer)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약 1년간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측실험을 통해 해빙이 뒤덮인 북극해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북극해 표층수와 심층수 간 온도차를 크게 만든다"며 "온도차가 커질수록 더 많은 열이 북극해 표층으로 전달돼 북극 온난화가 가속화된다"고 밝혔다.
보통 북극해 표면은 해빙과 맞닿아 있어 온도가 빙점에 가깝게 낮다.
반면 심층수는 비교적 따뜻한 태평양과 대서양의 영향을 받아 온도가 높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해의 심층수 온도는 점점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낮은 온도를 유지하던 표층수와의 해수온도차가 점점 커지며 더 많은 열이 위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소속 기후과학자이자 교수인 이안 아이젠만(Ian Eisenman)은 "이러한 현상이 북극 온난화 가속화가 일어나는 데 약 2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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