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임우진 프랑스국립건축가의 강연 모습.
아래-정갑영 총괄디렉터의 강연 디브리핑 모습.
KPC 한국생산성본부는 11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우진 프랑스 국립 건축가의 “도시의 숨겨진 모습과 가능성”을 주제로 CEO북클럽 조찬 강연을 하였다.
임건축가는 저서「보이지 않는 도시」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져버린 도시에 새로운 관점을 적용하여 강연하였다. 이날 강연에서 임 건축가의 시선은 줄곧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향해있었으며, ‘도시나 공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속에 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강조하였다.
임 건축가는 “왜 그 차만 정지선 앞에 멈췄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도시와 시민의 관계성을 설명하였다. 한국의 신호등은 대부분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정지선을 넘어가도 볼 수 있게 한 반면에, 유럽의 신호등은 정지선 쪽에 위치해 있어서 정지선을 넘어가면 볼 수 없게 되어있다. 이는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시스템이, 즉 도시를 경영하는 방식이 시민성을 비롯한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국회의원들은 왜 고함을 칠까라는 질문으로 공간 넓이에 따른 소통의 조건을, ▲소파는 왜 등받이가 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간에서 드러나는 한국인 고유의 문화를, ▲모임의 끝은 왜 항상 노래방일까라는 질문에서 도시와 공동체의 연결성 등을 설명하였다.
이날 북클럽의 CEO회원들은 “경영을 하며 평소 중요하게 생각해보지 못한 ‘공간’이라는 개념을 경영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수강 소감을 남겼다.
KPC CEO북클럽 정갑영 고문은 “시민의식이 선진화되고,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함께 공동체 가치를 추구하도록 도모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경제발전 5단계에서도 자연자원-->노동력 --> 자본 --> 정보 --> 시스템이 가장 상위 단계에 있으며,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혁신도 시스템에 기반해야한다.”라고 도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날 강연을 디브리핑하였다.
다음 KPC CEO북클럽은 11월 16일(목), 롯데호텔 서울에서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문화 특강으로 “전세계가 열광하는 K-POP”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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