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자마자 겨울 같은 가을 추위가 다가왔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삭막해진 삶이 추위로 더욱 위축될까 걱정된다.
하지만 희로애락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숙명인 만큼 삶의 버거움도 친구처럼 안고 가야한다.
차가운 서리 속에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 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외부의 고통을 안으로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라남도 장성 백양사의 물들어가는 애기단풍 마냥./김충선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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