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두산중공업 |
전 세계적으로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이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만큼 풍력발전 업계에서는 더 많은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두산중공업이 세계 1위 풍력기업으로부터 '멀티형 풍력발전 장치' 특허 사용권을 받아가게 됐다.
4일 두산 대외 커뮤니케이션 채널 '두산뉴스룸'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설비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 (VESTAS)와 '멀티형 풍력발전 장치'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 2031년까지 특허 사용료(로열티)를 받게 됐다.
'멀티형 풍력발전 장치'는 풍력발전기 타워에 날개(블레이드)를 12개 다는 풍력발전장치로 2011년 특허를 출원해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까지 순차적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덴마크 베스타스는 1980년대부터 풍력발전을 시작한 풍력 세계 1위 기업이다. 베스타스가 혁신기술 중 하나로 여러 개의 블레이드를 단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두산중공업의 '멀티형 풍력발전 장치' 특허를 발견하고 결국 특허 사용권 허락을 요청했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3MW급 풍펵발전기 기준으로 타워 상부의 블레이드를 포함한 발전장치 무게는 하나에 200톤 정도다. 풍력발전기 타워 1기에 여러 개의 블레이드를 설치하면 전력 생산량을 높일 수 있지만 발전장치 무게 때문에 구조물이 쓰러질 위험이 높다.
따라서 풍력발전기에는 보통 3개의 블레이드가 장착되는데 업계 대부분은 블레이드 길이를 늘리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멀티형 풍력발전 장치'는 풍력발전기 타워에서 다른 블레이드로 연결되는 부분을 대각선으로 뻗어나가면서 무게중심을 맞춰 나갈 수 있어 기존 문제점을 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기술연구원과 함께 구조물 설계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개념설계를 진행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8MW급 풍력발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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