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 속 유해 박테리아 99.9% 제거 기술 개발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1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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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공동연구팀, 초소수성 코팅에 세균 파괴하는 리소자임 향균 입자 겹겹이 더해

[에너지단열경제]이재철 기자

리소자임에 의한 향균 효과와 초소수성 코팅에 의한 방오 효과를 동시에 갖는 재료 표면 모습./단국대 제공

 
단국대 오준균 고분자시스템공학부 교수와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향균·방오 코팅만으로 유해 박테리아를 9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금속·세라믹·플라스틱 등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 기술은 유해 박테리아에 탁월한 방오 기능을 가진 초소수성 코팅에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는 능력을 지닌 ‘리소자임(lysozyme)’ 향균 입자를 겹겹이 더한 것이다.
표면으로부터 물이나 오염물질을 방지하는 ‘초소수성’, ‘방오’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유해 박테리아의 활동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접착을 막는 방오 기능이 구현돼 유해 박테리아를 제거하게 된다.
오 교수는 “금속·세라믹·플라스틱 등 모든 소재에 코팅이 가능”하다며 “의료장비나 방역기구, 식품 조리기구 등에 적용해 유해 박테리아 확산을 억제하고 교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교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등에 향균 필름을 부착해 놨으나, 손 기름때·먼지 등 외부 오염에 노출되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방오 기능이 추가돼 지속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향후 의료·식품·자동차·전자·해양산업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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