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비율 줄고 특성화고 비율 늘어

이가영 / 기사승인 : 2019-06-28 1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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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졸업생 비율이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늘었다.

 

또 현 정부가 폐지를 공약한 자율형사립고와 자율형공립고는 같은 기간 그 비율이 1.4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으로 올해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417개 대학의 산학협력,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가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개교의 공시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학 신입생 34만5754명 중 일반고 출신은 26만2193명(75.9%)으로 지난해 76.4%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제공=교육부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1만4428명, 4.2%)와 자율고(3만5039명, 10.1%) 비율은 변화가 없었다. 자율고 학생 비율은 2013년(7.4%)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지만 현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특성화고 출신 신입생은 비율은 4.7%(1만6202명)로 지난해 4.2%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 학교 등에 다닌 학생 비율도 지난해 4.9%에서 올해 5.1%로 소폭 늘었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사립대(75.2%)보다 국·공립대(78.0%)에서, 수도권대(70.2%)보다 비수도권대(79.5%)에서 높게 나타났다.

 

교육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83.8%로 일반고 75.8%보다 7.9%포인트 높았다.

 

▲제공=교육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 비중은 11.7%(4만366명)다. 지난해 10.4%(3만6063명)보다 1.3%포인트(4303명)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회균형선발 인원 중에서는 정원 외(6.1%)가 정원 내(5.6%)보다 비중이 다소 높았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도 기회균형전형으로 선발한 신입생 비중이 지난해 8.0%에서 올해 8.5%로 0.5%포인트 증가했다. 또 국공립대(14.3%)와 사립대(10.9%) 모두 지난해보다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이 증가했다.

 

올해 1학기 시간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1300원으로 지난해(5만9700원)보다 1600원(2.5%) 인상됐다. 국·공립대 강의료 평균은 7만3900원으로 전년보다 1600원, 사립대 강의료는 5만4100원으로 200원 줄었다.

 

▲제공=교육부

산학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2018년 298개에서 올해 269개로 9.7% 감소했다. 학생 수도 8435명에서 7983명으로 5.4% 줄었다.

 

산업체 요구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신 졸업 후 기업에서 채용하는 '채용조건형'은 28개로 지난해 21개보다 7개(33.3%) 늘었다. 학생 수도 1232명에서 1506명으로 22.2% 증가했다.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채용 때 우대하는 '주문식 교육과정'도 2017년 297개에서 2018년 374개로 25.9% 늘었다. 학생 수는 1만4824명으로 2017년 1만3947명보다 6.3% 증가했다. 

 

2018년 학생이 창업한 기업은 1207개로 전년(1161개)보다 4.0% 증가했다. 대학에 개설된 청년창업강좌 수는 같은 기간 7106개로 22.3% 늘었고, 이수자 소두 23만37명에서 25만8229명으로 12.3% 증가했다.

 

대학이 기업에 기술을 판매하거나 사용권을 넘겨준 기술이전은 지난해 4587건으로 2017년보다 11.7% 증가했고 기술이전 수입료는 807억원으로 13.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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