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한국생산성본부는 5월 25일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노경덕 교수를 초청하여 제8회 2023 KPC CEO북클럽을 개최하였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 시리즈의 저자인 노경덕 교수는 이날 CEO북클럽에서 특히 5권 현대편을 바탕으로 “냉전의 기원에 대한 재해석”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노 교수는 “냉전은 혈맹이었던 미국과 소련간의 교전상태가 아니라 대결 및 긴장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외교군사적 대결을 넘어선 이데올로기와 문화 경쟁을 의미한다. 혈맹이었던 미국과 소련은 제국주의를 종식시키겠다는 신질서에 합의하는 얄타회담을 하였다. 그러나 양국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는 반식민주의 운동을 다르게 해석하면서 얄타합의가 붕괴되어 냉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서독, 일본 등 전범국을 부활시키고, 반공 진영을 결성하는 등의 반공론을 펼치는 반면, 소련은 반제국주의를 표방하고, 자기 권역을 지키려는 실리를 추구하며 스스로 고립되고 경직되어가며, 미국과 소련간 냉전이 본격화된 것이다.”고 냉전의 의미와 기원을 요약하였다.
KPC 정갑영고문은 “냉전을 통해서 우리는 몇가지 중요한 함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첫 번쨰, 역사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영원한 전범도 없다. 두 번째, 자유무역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세계 전체에 이롭다. 세 번째, 계층간 부의, 소득의 격차가 벌어지면 사회적 동요, 체제의 갈등이 발생한다. 네 번째, 미국중심의 자유 서방, 중국, 러시아 중심의 권위주의체제간 갈등이 있으나, 이에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고 양쪽과 거래하듯 실용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브라질, 베트남, 칠레 등 T25 국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 강대국이외에도 T25와의 관계에도 주목해야할 것이다.”라고 디브리핑하며, 2023 KPC CEO북클럽 상반기 과정을 마무리하였다.
CEO북클럽은 이후 3개월동안 여름방학을 갖게 되며, 하반기 과정은 9월 7일(목), 롯데호텔에서 연세대학교 예병일 교수의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주제 강연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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