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세먼지·온실가스 배출 없는 ‘매체순환 연소기술’ 실증 성공

이재철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2 12:33:56
  • -
  • +
  • 인쇄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 포집 설비 없이 이산화탄소 제거

[에너지단열경제]이재철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인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기술연구원이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했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흡수탑, 재생탑, 송풍기 등 여러 대형 설비가 필요해 설치비용 부담이 크고 설비를 운영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매체 순환 연소 기술'은 화석연료가 공기 또는 산소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두 개의 반응기 내에서 산소 전달 입자가 순환하면서 연료를 연소하는 기술이다.
순도 100%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 생성하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별도의 포집 설비가 필요 없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했다.
한전은 발전사와 협력해 MW급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고가의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기술”이라며 “친환경 발전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밝혔다./이재철 기자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