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활담수화 기능 ‘아쿠아시스’ 개발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3 12: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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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전력 부족한 바다 인접 제3세계 국가 아이들 위해 연구 시작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차중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와 김영식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생활담수화 및 조명 기능을 지닌 제품 ‘아쿠아시스’를 공동 개발했다.
연구진은 바다에 인접해 있지만 식수와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3세계 국가 아이들을 위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 담수화 기능의 산물이다.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해수전지는 충전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조명 상단에 있는 태양광 패널로 해수전지를 충전해 조명을 위한 전기를 담고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수인성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에게 적합한 크기와 무게로 디자인돼 아침에 일어나 바닷물을 담아두면 오전에는 정수기로, 오후에는 생수통으로, 밤에는 조명등 기능을 한다.
해수전지로 작동되는 조명은 교육 및 놀이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야간에도 책을 보거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김영식 교수 연구팀과 디자인 역량을 지닌 김차중 교수 연구팀이 1년여에 걸쳐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은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을 통해 아쿠아시스 상용화뿐만 아니라 해수전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차중 교수는 “아쿠아시스는 기술의 사회적 기여에 초점을 맞춰 제3세계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과 고민을 바탕으로 연구와 협업을 진행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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