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

정두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6 12: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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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 통칭
장점, 토질 오염 화석연료 공해 가스 절감
단점, 제작 비용 비싸고 용기의 수명도 짧아

[에너지단열경제]정두수 기자


플라스틱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 생활용품 속에 들어있는 미세플라스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 플라스틱인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이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이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된 고분자 플라스틱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은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해 생산되고 있다.
소재에 바이오매스의 비율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느냐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 함량이 50~70% 이상으로, 사용 후 폐기했을 때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 등의 작용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다.
일반 플라스틱보다 분해 속도가 훨씬 빠르며, 태울 경우에도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의 고분자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폐기된 후에도 미생물이 배출하는 분해요소에 의해 자연분해가 된다.
셍분해성 플라스틱은 생산 시 작물 속 녹말만을 추출해 물과 섞어 압축하여 재료를 만든다.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을 도입하고 있어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의 석유화학 플라스틱 제품은 합성된 물질이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자연분해가 쉽지 않지만 재생 가능한 자원, 즉 옥수수뿐 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 자원을 이용하고 셀룰로오스, 전분, 당, 오일, 새우, 게 껍데기에 있는 키틴 단백질 등을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으며 자연에서 분해가 된다.
국제 곡물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양한 산림, 농업폐기물, 조류 등을 원료로 이용한다면 경제효과도 있다.
탄소를 고정하는 식물 자원을 사용하므로 탄소배출을 상쇄시키고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사탕수수, 옥수수, 나무, 볏짚 등의 식물에 기반한 원료가 5~25% 정도 포함 시키면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다르게 분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공정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환경친화적이다.
통상적으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을 합쳐서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부른다.

바이오플라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쓰레기 매립 후 발생하는 토질 오염과 화석연료가 내뿜는 공해 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바이오플라스틱은 포장재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산업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친환경 플라스틱은 제작 비용이 기존 플라스틱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강도나 신장률 등 물리적 특성이나 가공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또 분해기간 조절의 문제로 인해 용기의 수명이 짧아 거의 영구적인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느냐는 문제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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