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판매 위축 등 해외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월 자동차 국내 판매량에선 선방했다.

2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서 7만111대, 해외 31만904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만9160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3.7% 증가, 해외는 3.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로 중국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위축을 들었다.

국내만 놓고 보면 차종별로 세단이 2만3630대, 레저용 차량(RV)이 2만2981대가 판매됐다. 세단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5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나타(6036대)와 아반떼(5603대)가 그 뒤를 이었다. 

그랜저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3월까지 다섯 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 차량(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레저용 차량에선 싼타페가 8231대 팔리며 선두를 지켰고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 452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4349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25대 판매됐다. 

현대차 측은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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