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팀, 일산화질소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암모니아로 100% 변환시키는 기술 개발

차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1 15: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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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제거와 청정 수소에너지 경제 실현에 성큼 다가선 기술 평가

은나노 촉매를 이용한 일산화질소의 암모니아 변환 과정/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권영국·임한권 교수 연구팀이 김형준 카이스트(KAIST) 교수와 함께 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인 일산화질소(NO)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암모니아(NH3) 100%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청정 수소에너지 경제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일산화질소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유용한 물질을 만들려는 노력이 많았지만 일산화질소의 반응속도가 느리고 반응 중 부산물이 많이 생겨 활용성이 떨어졌다.
수소는 저장과 이동을 위해 낮은 온도에서 액체로 만드는 방법을 동원한다.
화학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로 바꿀 경우에는 저온 환경이 필요 없고 부피당 담을 수 있는 수소 양도 더 늘릴 수 있다.
현재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하버 보슈 공법’으로 주로 생산된다.
연구팀은 일산화질소를 암모니아로 바꾸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전기화학시스템에 기체를 잘 흡착하는 철 기반의 화합물을 첨가했다.
물에 녹아야 반응이 활발해지는 일산화질소의 용해도를 100배 이상 높였다.
100시간 이상 작동할 만큼 내구성도 높였다.
권영국 교수는 “액상 암모니아는 액화수소보다 단위부피당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서 수소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번 기술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없앨 뿐만 아니라 천연 에너지원인 수소 저장까지 가능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논문이 소개된 ‘ACS 에너지 레터스’ 속표지/UNIST 제공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지(ACS)가 발간하는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지난 13일 속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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