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주택별 에너지 효율성 개선방법을 제공하는 ‘우리집 에너지 진단’ 온라인 서비스가 이날부터 운영된다.

이용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별도 가입 절차는 없다. 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진단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도록 주택을 총 145개 유형으로 나누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높일 수 있는 41개 솔루션을 도출해 주택 유형별 에너지 진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참여자 가정의 상황에 맞는 에너지 효율 개선 솔루션 6가지와 예상 공사비용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개선방안은 저층 주거지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2가지로 분류돼 제공된다. 단 이 서비스는 2010년 이전에 지은 주택에만 한정된다.

시는 맞춤형 처방으로 제시된 솔루션을 실천하면 저층형은 약 30% 이상, 공동주택은 약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층형 주택은 겨울철 외풍과 한기, 여름철 폭염, 곰팡이 및 결로 등 주거 환경의 불편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선방안 외에도 솔루션 후 예상되는 에너지 성능등급·효율 등도 진단받아 볼 수 있다.

시는 내달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는 ‘서울시 가꿈주택 사업’ 등과 연계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수리에 앞서 정확한 솔루션과 예상 공사비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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