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개발·해외 진출 도모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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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 국내 최초로 설치된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의 개방형 집중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 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프로슈머의 도입 등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한전 역시 에너지 신사업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전력공급사업자를 넘어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스마트에너지 시티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의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공공장소와 연계한 공용충전소인 도심 생활형,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중심 공동주택 충전소 등이 그것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35만 대 보급을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이 다급한 가운데 이에 발맞춰 한전은 공용 급속충전기 3000기 마련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더불어 앞서 2017년 7월 충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민간 충전사업자가 한전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할 수 있게끔 구조를 마련해 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K-EMS’도 한전이 힘쓰고 있는 에너지 신사업이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스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한전은 이를 통해 국제스마트그리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시스템은 빌딩, 공장, 대학 등 43곳에 보급됐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해 에너지 통합관리와 도시운영 기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시티는 4차 산업의 모든 기술·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AMI, EVC, xEMS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해 에너지 통합관리와 도시운영기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미래도시다.
현재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KEPCO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및 통합운영플랫폼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시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에 에너지 분야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에 있다.
한전은 2020년까지 전국 2250만 가구에 AMI를 보급하는데 제3차 사업까지 약 780만 가구가 마무리됐다. 4차 사업은 보안 모듈을 새롭게 추가해 약 400만 가구에 AMI를 보급한다. 5차, 6차 사업(2019~2020년)은 총 1070만 가구에 해당한다.
에너지 신사업 핵심 AM의 구축도 가속화하고 있다. AMI는 전력사용량을 원격으로 실시간 측정, 고객과의 양방향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선진형 계량시스템을 말한다. 한전은 2017년 말 기준 520만 가구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2250만 가구에 보급해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 정보제공, 누진 단계 알림 등 국민 편익형 AM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전은 이러한 에너지 신사업 비즈니스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손을 잡아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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