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방되는 고성 'DMZ 평화의길'...정부 "세계평화 여행길 될 것"

정찬배 / 기사승인 : 2019-04-24 17:01:31
  • -
  • +
  • 인쇄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DMZ 평화둘레길 개설 지역. DMZ 평화둘레길은 해안 철책을 따라 남방 한계선까지 이동 후 다시 좌측으로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출처=연합뉴스]

오는 27일부터 개방될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가칭)의 정식 명칭이 'DMZ 평화의 길'로 결정됐다. 

 

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등 5개 관계부처는 24일 공동자료를 내고 DMZ 권역을 연결하는 DMZ 평화·안보 체험길 정식 명칭을 이 같은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3~21일 9일 간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를 통해 8개 후보 명칭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길과 관련된 외부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정식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자는 평화 염원 메시지를 담고 있고 길 이름이 간결해 부르기가 쉬우며 DMZ 길을 직관적으로 인식시키기에 좋다는 의견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DMZ 평화의 길'과 관련된 5개 부처는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 평화적 이용, DMZ 일원의 환경·생태계 보존,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과 이행에 상호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7일부터 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고성 3개 구간 중 고성 구간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이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7㎞의 도보 코스와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4.5㎞의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철원과 파주와 달리 DMZ 밖 코스로만 돼 있다. 

 

철원과 파주는 통문을 지나 DMZ 안으로 들어가는 경로가 포함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이 세계인의 함께하는 상징적인 세계평화의 여행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에너지단열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HEADLINE NEWS

에너지

+

IT·전자

+

환경·정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