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지구 온난화 등 문제 해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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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 /디지스트 제공 |
[에너지단열경제]김슬기 기자=이산화탄소를 메탄과 에탄 연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광촉매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결실은 특히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이목이 집중된다.
27일 디지스트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에탄 연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고 효율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인수일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는 전자 전달 효율이 좋은 백금 위에 이산화탄소가 잘 흡착되는 구리가 결합된 합금을 주촉매인 이산화티타늄 위에 올린 구조로 빛에 의해 생성된 전자가 백금을 통해 구리 입자로 전달된다. 이 때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구리 입자 표면에 흡착되고, 표면에 있던 전자와 반응해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메탄과 에탄 가스가 탄생하게 되는 것.
특히 순간 최고 전환 효율은 3.3%에 달할 만큼 높다고 평가됐다. 기존 광촉매는 전환효율이 1%에 미치지 못했다.
인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순간 최고 전환효율이 3.3%에 달할 만큼 우수해 향후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산업 기술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인수일 교수는 “현재 구리-백금 조촉매를 이용한 광촉매는 전환 효율이 높고, 합성 공정이 비교적 간단해 향후 상용화에 매우 유리하다”며 “더 높은 전환효율을 보이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인바이러멘털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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