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코로나19로 음식물 묻은 플라스틱 폐기물 급속히 증가

안조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7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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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등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섬유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요인

[에너지단열경제]안조영 기자

광주환경공단전경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배달 음식 섭취와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광역위생매립장으로 반입되는 폐기물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실태를 알아보는 성상조사 결과에 의한 것이다.
지난 6월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성상조사 결과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묻어 재활용이 곤란한 종이, 비닐, 플라스틱 배달용기가 많았다.
폐기물의 평균 겉보기 밀도는 0.104톤/㎥이며 물리적 조성 값으로는 가연성물질 94.9%, 불연성물질 5.1%로 나타났다.
가연성 폐기물의 비율은 종이가 23.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닐 및 플라스틱류 22.5%, 섬유류 19.1%, 음식물쓰레기 13.3%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환경공단은 “물리적 조성 비율 중 종이, 섬유 등은 자치구에 따른 변동이 크지는 않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섬유류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여전히 음식물류, 비닐 · 플라스틱류, 기타 가연성 물질은 자치구별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각 구의 인구, 세대 구성, 주거형태, 업종, 분리배출 및 재활용 특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자치구에 통보해 수집운반업체 수거실태 점검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자치구와 합동으로 8월까지 상가밀집지역, 주택가 등 생활폐기물 배출실태를 점검하고,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와 올바른 분리배출 등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총 1092명, 63억 원을 투입하는 공공일자리 ‘우리동네 청결사업’도 재개한다.
이를 통해 단독주택, 원룸 등 취약지역의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 가연성폐기물연료화(SRF) 시설이 가동 중단된 후 생활폐기물 처리를 매립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량이 증가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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