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년으로…건강복지도 대폭 확대
[에너지단열경제]차은혜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과 13차에 걸친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체계 개편과 복지제도 확대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체계 개편 △육아휴직 기간 확대 △건강 관련 복지 확대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크루유니언은 두 차례에 걸쳐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6월 초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직원들의 장시간 근로를 예방하기 위해 고정연장근로수당을 선지급하던 기존의 임금체계를 개편, 해당 금액을 전액 기본급에 산입 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통상임금이 높아지면서 연장·야간·휴일 수당과 육아휴직 급여도 함께 인상된다.
특히 카카오 노사는 IT업계를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현재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시행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만 8세 또는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들은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직무스트레스 질환 예방, 병가 기간 확대 등 건강 관련 복지 제도가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 측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임직원의 주도적인 업무 수행 및 성장 등을 위해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노사는 열린 소통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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