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기업 여신부문에 빅데이터 기반 심사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다.
21일 신한은행은 “내일 (22일)부터 기업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점수화해 기업여신을 심사하는 기업 CSS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간 기업여신 심사는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을 둔 인적 심사 위주로 해왔으나 이번 기업 CSS도입으로 은행 내외의 빅데이터와 통계 모형에 기반을 둔 시스템 심사로 전환하게 됐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도입으로 여신 결정을 고도화하고 정확성을 확보 할 수 있어 여신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위험성 관리를 체계화해 영업점 직원들의 업무량도 경감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CSS는 신한은행이 지속해서 추진해왔으며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작년 개발한 이후 3개월간 테스트를 거쳐 전면 도입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 및 외부 신용평가사들이 가지고 있는 작년 10여 년간의 재무 및 비재무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이를 모형으로 만들고 국내 은행권 최초로 표준화된 점수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18년 구축한 산업진단 및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업황 변동 및 전망을 반영했고 과거 수년 간의 부실 사례를 분석해 다차원적으로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부실진단모형을 적용하고 이에 따라 부실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신한은행은 예측하다.
신한은행은 “기업 CSS 도입은 기업 여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데이터에 기반을 둔 기업 CSS를 이용해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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