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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CLI)가 2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CLI는 98.96로 전월 98.87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OECD가 1월 CLI 공표와 함께 과거 통계치를 대폭 조정하면서 지난해 12월 CLI도 전월(98.86)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한국의 OECD CLI는 2017년 4월 101.53을 시작으로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환위기 당시 1999년 9월~2001년 4월까지 20개월간 하락했었다. 1997년 외환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때다.
OECD CLI는 6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표이다. 각국의 경기전망지수와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수출입 물가비율, 자본재 재고지수, 주가지수 등 6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보다 크면 경기 상승으로, 100보다 작으면 경기 하강으로 판단한다.
앞서 OECD는 한국의 경제 전망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6일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며 한국의 2019년,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로 제시했다. 전년 11월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제시했던 전망치(2.8%, 2.9%)보다 0.2%P, 0.3%P 하향 조정했다.
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는 세계 경기 둔화가 있다. OECD는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이전보다 0.2%P 낮은 3.3%를, 2020년도 0.1%P 내린 3.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들의 OECD CLI도 저조한 상황이다. OECD 회원국 전체의 CLI는 2017년 11월(100.55) 이후로 1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미국은 8개월, 중국은 19개월, 일본은 6개월 연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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