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 표 대결 D-1…엘리엇, 막판 지지 호소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3-21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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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실상 마지막 서한
“현대차, 경영구조 악화…이사회 변화 필요” 지적
▲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

 

정기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현대차와의 전쟁에서 패배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21일 엘리엇은 현대차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기업 경영구조 개선과 책임경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엘리엇의 모든 주주제안에 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바람직하지 못한 경영구조가 막대한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은 경영진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경영구조 문제가 겹쳐 2014년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10조6000억 원에 매수하기로 했고 이후부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정상화되려면 그룹 대차대조표를 정상화하고 그룹 각 계열사 이사회를 독립성, 경험, 다양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리엇은 주주제안으로 현대차에 총 5조8,000억 원, 현대모비스에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제안한 바 있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각각 사외이사 후보 3명, 2명을 추천했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해당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경쟁사 재직 경험을 들어 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도 역시 이들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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