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 ‘공급 안정’이 관건”

김슬기 / 기사승인 : 2019-03-28 1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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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초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업계와 당국이 머리를 맞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생산공급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당국과 분야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내며 각종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주관으로 개최된 ‘수소생산 및 안정적 공급 시스템 확보 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들이 제시됐다.

이날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은 “수소 경제 이행을 위해선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울산·여수·대산 등의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고순도 수소생산 기술을 활용해 부생수소를 산업용 원료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생수소 외 천연가스 추출수소 및 수전해 등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과 상용화 실증이 부족한 실정으로 국내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선진국대비 60~70% 수준으로 아직 미흡하다”며 “수소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석화단지 중심의 부생수소는 수소경제 준비 물량으로 활용하고 추출수소는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이므로 LPG 공급망을 활용한 수요처 인근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수소생산공급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이 제시됐다.김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수소생산·공급 방안으로는 탄화수소 이용 수소제조기술과 수소전해 수소제조,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기술 개발 등이 있는데 저압으로도 수소 저장이 가능한 고체 수소저장 기술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수소생산공급을 위해 수소활용분야별 구체적 수소공급 포트폴리오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친환경 그린수소 인증제 도입 검토가 필요한데 EU의 ‘그린수소 인증제도(CertifHy)’의 국내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석주 한국가스공사 신성장사업처장은 “공사는 올해 김해관리소에 수소추출기 및 충전소를설치·운영할 방침이며 또 공급관리소 부지를 활용한 수요처 중심으로 수요증가에 대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라며 “안정적 수소수급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수소유통센터 설립·운영과 수소의 해외생산 및 수입도 가스공사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영돈 고등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수소 생산 및 안정적 공급시스템 확보방안으로 국내 여건을 고려한 수소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에 대한 경제적 분석 수행이 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대량의 수소 공급을 위한 액체·액화 수소 기반의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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